05/11/2025
❲대관 전시❳
대구사진비엔날레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 선정작
박시현
당신의 나라 𝘾𝙪𝙧𝙨𝙚 𝙖𝙣𝙙 𝙂𝙧𝙖𝙘𝙚
독과 복은 한 끗 차이로 다가와 우리의 삶을 뒤흔든다. 때론 독이라 생각했던 것이 복이 되기도, 복이라 생각했던 것이 독이 되기도 한다. 그러한 삶의 아이러니 속에서 낙담의 때를 주시하는 작업이다. 삶을 지탱해 주던 것들이 무너지는 순간을 마주한 인물과 건물의 모습을 담았다.
엄마의 정신적 한계와 골프연습장의 몰락. 쉬운 순간이 없었던 가정의 매 고비 속에서 여태 견딤을 가능하게 한 두 대상은 같은 시기에 저물어갔다. 하지만 우리가 나눈 대화는 어쩌면 이 순간이 회복의 순간이 될 수 있다는 것. 때론 무너져야만 재건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를 얽매어 유지해 오던 지지대이자 동시에 트라우마인 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것.
무언가 쓰러지고 흩어지고 남은 순간의 그 흔적, 부스러기라도 모아 담아냈다. 무너짐의 자리에 서서 우린 그것이 독인지, 복인지 알 수 없게 된다.
박시현은 호더적 성격을 특징으로 사진, 영상, 텍스트를 수집하고 기록하는 작업자이다. 삶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의 연관성과 교차성에 의문을 가지고 과거와 미래가 시간 선 안에서 상호작용하는 것에 주목한다. 그동안 개인, 지인, 타인으로 촬영의 대상을 확장하며 여성들의 모습을 주로 담았다.
디지털 사진 매체를 다루지만 손으로 작업하는 방식에 더 친밀하며 기억과 기록한 것들을 지우지 못해 콜라주를 할 때조차 남은 자투리를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어렵다. 현재는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졸업 이후, 영화관과 서점에서 일하며 다음 작업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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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당신의 나라 𝘾𝙪𝙧𝙨𝙚 𝙖𝙣𝙙 𝙂𝙧𝙖𝙘𝙚
2025. 11. 6. (목) — 11. 16. (일)
목・금・토・일 12:00 - 18:00
낫온리북스 (대구 중구 봉산문화길 10, 5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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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
『The Pulse of Life 생명의 울림』
2025. 9. 18 - 11. 16.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은 기존의 전시장을 벗어나 북카페, 서점, 작업실 등 전시가 가능한 모든 공간에 작가들이 참여하고, 시민들이 쉽게 사진을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사진비엔날레 기간동안 대구 시내 전역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팀의 사진 전시회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